- 지난주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 FOMC 결과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 외 중요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 시장의 시선은 ‘21년 1분기 실적에 모아지며 실적 추정치 향상된 OLED, 화학 업종 상승
- 최근 자산시장은 물가하락 국면에서 완만한 물가상승으로의 국면 전환을 뜻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국면. 해당 국면에서는 금리상승 기대에 따른 투기적 채권 매도,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따른 단기채 매수/장기채 매도, 자산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저평가 위험자산의 투기적 매수가 이루어짐
- 따라서, 최근의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트 진입에 따른 금리상승, 성장주-가치주 로테이션 등 금융환경의 변화가 주요인
- 증시의 변동성은 연준 및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만한 통화정책 속에서 경기의 개선세가 점차 확인되며 추후 안정화 될 것
- 한국증시의 경우 전주말 SLR(보완적레버리지비율) 종료, 미-중 고위급회담 난항 및 터키, 남아공 등 신흥국 통화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강보합 출발 후 하락 전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실물경기의 바로미터인 해운주, 건설기계, 철강, 건설 등 산업재 섹터의 강세는 실물경기의 개선을 지지
- 아침에 발표된 3월 1~20일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반도체(13.6%), 승용차(13.0%), 석유제품(12.4%), 자동차 부품(2.0%), 무선통신기기(4.7%)등이 증가. 이에 자동차를 제외한 해당 업종의 강세 시현 중
특징주
1. OLED 업종
- OLED 소재 업체의 경우 다수의 업체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 이익추정치 증가로 연이은 목표주가 상향이 진행 중
- 장비업체는 삼성전자의 BOE 패널 탑재, 중국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모멘텀 개선 예상
- 덕산네오룩스(+4.78%), PI첨단소재(+4.23%), 실리콘웍스(+1.90%), AP시스템(+1.40%), 아이씨디(+0.93%)
2. 해운 업종
- 건화물 운임지수(BDI)가 전주말 2,281까지 급등하면서 해운 업종 강세 지속
- BDI지수는 2020년 5월 400 이하로 급락한 이후 저점 대비 500% 가까운 급등세 유지, 이전 고점은 2019년 9월 2,462. Capesize는 4월 선적 화물 관련 남미발 철광석 운임 상승세 및 남미 및 NOPAC 지역 곡물 수요로 인해 단기 Panamax 운임 급등
- 반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준)는 지난 1월 15일 2,885를 기록한 후 지난 주말에는 2,583.87로 4주 연속 하락세 이어감. 미주 노선은 항만 혼잡도 여전하나, 유럽을 필두로 나머지 노선에서는 약세. HMM은 3/22일 16,000TEU 2척 조기투입 결정
- 팬오션(+5.86%), 대한해운(+4.18%), HMM(+3.48%)
3. 2차전지 업종
- 폭스바겐의 배터리 내재화 발표 이후, 주말 사이 현대자동차그룹도 자체생산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로 2차전지 업종 전반적 약세
- 현대차그룹 고위층에서 폭스바겐의 파워데이에서 선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로 내재화 준비
-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은 2차전지 업체들에게 위협으로 해석되지만 기술격차를 고려시 단시일에 자체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 SK이노베이션(-4.96%), LG화학(-3.37%), 삼성SDI(-2.72%)
4. STX중공업 물적 분할
- 19일 STX중공업이 수소 및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STX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을 공시하며 주가 강세. STX중공업과 지분관계가 없는 STX와 STX엔진도 동반 상승
- 존속법인 STX중공업과 신설법인 STX에너지솔루션의 순자산가치 비율은 97.8:2.2로 결정되었으며, 신설법인의 전년도 매출액은 4.8억원으로 존속법인의 2,260억원과 큰 차이가 있음
- 4월 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분할 승인이 확정될 경우 6월 4일부로 물적분할이 완료될 예정
- STX중공업(+29.81%), STX(22.38%), STX엔진(+21.09%)
주목해야 할 이벤트
1. (현지시각 3/22 월) 파월 연준의장 국제결제은행(BIS) 서밋 토론
- 지난주 파월의 코멘트에도 불구, 금리 상승세 지속. 추가적인 코멘트에 시장 반응 확인 필요
2. (현지시각 3/23 화 ~ 24 수) 파월 연준의장, 옐런 재무장관 동반 증언
- 23일(하원), 24일(상원)에서 파월과 옐런이 함께 증언 예정
- 연준위원들의 발언도 주 중 계속해서 예정되어 있음
3. (현지시각 3/25 목) EU 정상회담
- 백신 접종 속도 향상과 산업정책, 터키 및 러시아와의 관계 논의 예정
1. 미국과 중국의 부재에도 강세 진행 중
3월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금리상승 이슈에도 불구하고 2%대 강세 진행 중. 신흥국 보다는 선진국의 강세가 뚜렷
신흥국 내 39.5%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로 -3.0% 하락. 2~3위 비중을 차지하는 대만과 한국의 수익률도 각각 +0.7%, +0.9% 수준
3월 상승은 선진국에서는 유로존, 신흥국에서는 라틴 증시가 주도. 다만 향후 방향성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
2. 추가 완화정책을 결의한 ECB
유로존은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정책이라는 모멘텀이 더해진 양상. 최근 ECB는 2분기 자산매입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유로존 핵심국의 제조업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 유로존의 2월 제조업 PMI는 전월 54.8pt에서 57.9pt로 상승(18년 이후 최고치).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 경기기대지수는 14년 이후 최고치인 47.6pt로 급등
2분기 유로존은 유동성 공급과 경기회복의 조합을 향유할 수 있을 것
3. 비자발적 긴축에 나선 브라질 중앙은행
라틴 지역은 그 동안 중국의 원자재 수요 회복이라는 모멘텀이 작용. 그러나 수요의 선행지표가 되는 신규수출주문과 신규수주 지수는 최근 하락세
미국 금리상승을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비자발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도 좋지 않은 변화. 지난 주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2.75%로 인상. 컨센서스인 +25bp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
중국의 수요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작된 비자발적 긴축은, 향후 라틴 지역에 대한 투자성과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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