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량 정리해고로부터 배우는 lessons learned
전세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부채 증가 등등 여러 이유로 전세계 국가에서 정리해고를 진행했거나 진행중에 있다.
미국
미국에서만 2022년 한 해 9만 명 가까운 직원들이 정리해고 되었다. 정리해고 대상자의 90% 이상이 테크 기업 직원들이었다. 저연차에서부터 고연차까지, 저연봉에서부터 고연봉까지 정리해고 대상은 말 그대로 테크 기업 직원이라면 누구든지였다. 과거의 대형 정리해고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의 정리해고는 블루 칼라 직원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2022년 오늘의 정리해고 대상의 주는 화이트 칼라 직원들이었다. 아무래도 이유는 미국에 남아 있는 블루 칼라 직원들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자 입장에서 고연봉 화이트 칼라 몇 명을 해고하는 것이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성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페이스북은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4개월의 기본급과 자녀 학자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
대한민국은 적절하지 못한 해고는 근로기준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사측에서의 일방적인 해고는 거의 없다. 이유는 근로자 (혹은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과 근로자를 보호하는 노동조합과 같은 조직이 거대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는 아무래도 근로자 편을 드는 정치인들이 더 많은 표를 얻고, 정치인 역시 이를 이용한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 특정 정권 이후로 어떤 norm(기준)이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미국과 같이 일방적인 정리해고 (layoff)는 없지만, 희망퇴직은 존재한다. 즉, 근로자에게 퇴직을 할지 잔류할 지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진들이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 선택권을 줄 때는 퇴직을 할 때에 더 유리한 조건을 내세운다. 예를 들어, 만 55세에 퇴직을 받아드리면 36개월 급여와 120% 퇴직금을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 다음 회계년도부터 기본급 삭감/임금피크제 시행 및 더 이상 희망퇴직 제안 없음. 이런 식이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한국에서도 2022년도 희망퇴직이 증권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증권가에서부터 소매업, 제조업까지 진행되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다올투자증권, 하이프라자, NH농협은행, 다올투자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HMM, 트위터 코리아, 이베이 코리아, 구글코리아,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LG유플러스, 현대제철, 푸르밀, 하이트진로, 케이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등 대한민국 여러 기업은 2022년도 희망퇴직을 진행중이거나 이미 희망퇴직 대상자들 접수를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희망퇴직은 36개월 치의 기본급, 재취업 지원금 3,000만원, 2년 동안의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거의 모든 미국기업들이 철수했다.
Lessons Learned
사실 정리해고, 희망퇴직이 전혀 나쁘게 들리지는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겠지만, 준비를 잘 해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미국에서만 91,000명이 정리해고 대상자였다고 하지만 90% 이상이 3개월 내에 재취업을 했다. 대부분 테크 기업에서 소매업, 제조업, 혹은 금융업으로 기본급 삭감을 감안하고 재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실력 있는 테크 기업 임직원들은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찾았다. 그들에게 직장은 일시적이었을지 몰라도 그들이 가진 실력은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01 실력 있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서 원하는 직원은 결국에 살아 남는다.
#02 누군가에게 희망퇴직은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옵션이다. 반면, 누군가에게 희망퇴직은 마지막 남은 유일한 옵션이다. 여러 옵션을 가진 사람이 유리하다. 희망퇴직을 옵션을, 정리해고 옵션을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된다.
#03 희망퇴직 오퍼보다 더 나은 오퍼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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