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뉴욕에서 보고 놀란 '버튼이 없는 엘리베이터'
www2.isye.gatech.edu/~jjb/misc/elevators/elevators.html
Designers of user interfaces: The elevator industry needs you! Behold the evidence.
(*조지아텍 산업공학 교수의 엘리베이터 버튼, 인터페이스 연구 웹사이트)
교수 프로필 : www2.isye.gatech.edu/~jjb/
대학에서 엘리베이터 자체에 대한 연구도 아니고, 엘리베이터 버튼에 대한 연구만 이렇게 심도 있게 하는 것도 놀랍다. 그러니 발전이 있었다고 믿고 있다.
5th Avenue, New York City, New York에서 '버튼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그저 신기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버튼을 누르려고 보니 버튼이 없었다. 이게 뭐냐고 security (경비 직원)에게 물었다. 나의 사원증/방문자 카드를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 태그하란다. 사람들 한 둘 와서 엘리베이터 앞 키오스크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원증을 태그한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엘리베이터 안에도 버튼이 한 개도 없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내가 가고 싶어하는 도착지로 나를 데려다 주었다. 태어나서 이런 엘리베이터를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미국 사람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창피했다. 세상에 이런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고,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라는 것 중에 하나도 아니었다. 나에게는 그저 신문물이었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다. 왜냐하면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고 있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기존 엘리베이터
1. 엘리베이터 앞에서 올라갈 것인지, 내려갈 것인지 버튼을 누른다.
2. 기다린다.
3.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4. 엘리베이터 안에서 도착 층 버튼을 누른다.
5. 문 닫기 버튼을 누른다.
6. 내린다.
버튼이 없는 엘리베이터
1. 자신의 사원증을 태그한다.
2. 기다린다.
3.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4. 내린다.
두 단계나 삭제됐다. 사람들은 시간, 에너지를 절약한다. 생각할 필요가 없게 됐다.
Human Computer Interaction 기술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사용자들을 생각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정신이다. 사용자들이 생각해야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기술, 서비스는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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