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사는 마을은 약 4000~4500세대 정도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5년 동안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5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기록해본다.
1. 편의점
- 2017년에는 편의점 개수가 5곳이었는데, 2022년 여전히 5 곳이 있다. CU 2곳, GS25 2곳, 이마트 24 1곳이 있다. 현재 이마트 24가 위치한 곳은 원래 동네 구멍가게 같은 편의점이었는데, 이마트 24로 바뀌었다. 편의점 수요는 여전히 많은 것 같다. 오히려 2020년 긴급지원금 덕분에 (?)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다.
2. 미용실
- 2017년도에는 미용실이 6곳이 있었다. 2022년 현재는 5곳이 있다. 2곳이 사라지고 새로운 1곳이 생겼다. 이유가 뭘까. 사라진 2곳은 흔한 동네 미용실이고, 새롭게 생긴 미용실 1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전용면적에 비해 의자가 몇 개 없는 fancy한 미용실이다. 동네에 있는 흔한 미용실이 사라진 이유를 추측하자면, a) 세대 수는 유지됐지만 어린이 인구 감소. 어린이가 미용실 방문하는 횟수가 잦다., b) YouTube를 보고 셀프 이발하는 사람의 증가? 내가 추측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정도가 전부인듯.
3. 초등학교
- 필자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만 해도 한 반에 학생이 40명 정도 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도 35~40명이 한 반을 구성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 반에 초등학생이 10~15명이라고 한다. 직접 보지 않으면 안 믿겨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교실에는 책상이 13개 밖에 없었고 책상 두 개를 붙어 놓지도 않았다. 짝꿍도 이제 추억 속으로. 미래에는 짝꿍 얘기하면 꼰대될 듯. 분단은 당연히 없고, 학교 방과후 청소도 없고, 짝꿍도 없고.
4. 독서실
- 월 정액 지정 좌석 구독제 독서실 세 곳 전부 사라졌다. 그리고 한 시간 단위 티켓형 공유 좌석 스터디 카페로 새로 태어났다. 스터디 카페도 지정 좌석을 구독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 독서실보다 가격이 30% 이상 비싸고, 스터디 카페는 인테리어가 더 현대식이라서 (?) 편한 의자도 있고 휴게실도 넓고 좋은데... 공부보다 쉬고 싶어지는 분위기다. 딱딱한 분위기의 독서실, 소음 들리면 형, 누나들이 눈치 주던 독서실이 그립다.
5. 두발자유
- 필자는 두발자유를 경험한 적 없다. 고등학교 졸업까지 두발검사를 격주 단위로 했었다. 근데 유독 남학생들한테만 엄격했다. 귀를 덮기 시작할 거 같으면 자르라고 훈계 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두발검사를 거의 안했다. 2022년 현재는 두발이 완전 자유화된 것 같다. 염색, 펌, 귀걸이 등등.
세상은 정말 빠르게 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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