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정말 괜찮을까?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정말 괜찮을까?

 

소액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를 시작하는 지인들이 주변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로보 어드바이저 앱을 다운받은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공통적으로 그들은 투자에 대해 공부할 시간은 없지만, 현금성자산이 은행예금같은 곳에 썩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모두 맞는 말이다. 사람들이 모두 바쁘고, 은행 예금은 하나 안 하나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자신이 잘 모르니 로봇에게 맡기겠다는 말이다. 

 

만약 본인이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그냥 단순히 묵히는 용도로만 한다면 괜찮은 전략일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투자경력이 몇 년 있는 중수 투자자보다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낫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투자를 하는데 어디에 투자하지 모르고 있다는 것은 언제 어떻게 대응할 지 언제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을 해지할 지도 모른다는 것인데 굉장히 불안하고 위험하다. 자신이 투자를 못해서 로봇에게 맡기는데, 로봇이 어떻게 투자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불안해야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그런데 수수료까지 받아간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지인들에게 로보어드바이저를 가입하기보다는 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 프로셰어즈, 뱅가드 같은 자산운용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권유한다. 이런 자산운용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굉장히 투명하다. 어떻게 투자할 것이고, 리밸런싱 주기, 어떤 상품에 집중하고 등등 모든 정보들이 있을뿐더러 이메일, 전화를 하면 무료 상담까지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자산운용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로보어드바이저보다 수수료도 더 저렴하고 수익률도 더 좋다.

 

만약 로보 어드바이저를 하더라도 잘 알아보고, 최소한의 투자상식을 알고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어디 한국 로보어드바이저는 S&P 500 Index 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버블상태이고 1년 뒤에 재평가가 필요하다. 지금 이 상황을 계기로 많은 로보 어드바이저 기업들이 수익률을 자랑하는데 1년 뒤에는 어떨 지 궁금하다.